부동산
5차 보금자리 지역 주민 반응은?
입력 2011-05-17 17:55  | 수정 2011-05-17 20:09
【 앵커멘트 】
5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반응은 어떨까요?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보금자리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고덕동 318번지 일대입니다.

고덕시영아파트를 비롯해 지역 일대가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기대하고 있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가 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광언 / 서울 고덕동 주민
- "미사리가 4만 호나 되는데 봐가면서 해야지, 무작정 발표만 다 해놓고…. 몇 년이 지나도 개발이 안 되고 있는데…."

보금자리주택과의 가격 차이 때문에 재개발·재건축 시장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후보지 대부분이 농지이기 때문에 임대 농가들의 불만도 큽니다.


땅주인들은 수용될 경우, 시세 차익을 볼 가능성이 있지만, 임대농가는 또 터전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종태 / 서울 강일동 임대농가
- "땅주인들은 땅주인들 입장이고…. 우리 같은 임대농가들은 내모는 거지, 쫓아내는 거지…. 힘들죠, 우리로서는…."

인근 주민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서울 강일4지구의 경우, 임대농가가 밭을 일구는 땅이 전체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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