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28·본명 정지훈)는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위상이 미국에 못지 않다면서 앞으로 미국보다는 아시아를 주활동 무대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비는 14일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열린 마카오 콘서트에 앞서 현지에서 한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미국(시장)은 더 이상 압도적이지 않다. 많은 아시아 영화와 노래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현재 두 지역의 위상은 동급"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찍고 있는 새 영화 '리빙 인 더 스카이(Living in the sky)'에 대해 소개한 뒤 앞으로 액션 영화를 더 많이 찍고 드라마에서 로맨틱한 역할도 맡고 싶다고 밝혔다.그러나 올해 연말께로 언론에 보도되는 자신의 입대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비는 예정된 시각보다 2시간30분 가량 늦게 열린 이날 회견에서 매니저의 사전 조율을 거친 질문만 받았다. 이 때문에 기자들은 군 복무에 따른 공백기에 대해 질문할 수 없었다.
콘서트가 열린 베네티안 마카오 카지노 호텔을 찾은 팬들은 비가 군 복무 후에도 톱스타의 위상을 지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학생 자오원웨이(21)씨는 "그는 성실한 사람이어서 군 복무로 더 강인한 의지를 갖게 될 것"이라며 "군 복무가 그를 더 남자답고 성숙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하이(上海)에서 건너온 한 팬은 "그가 2년간 떨어져 있더라도 우리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의 영화와 과거 작품들을 보면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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