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 50대 실종여성 8달 만에 '백골상태'로 발견돼 충격
입력 2011-05-12 14:46  | 수정 2011-05-12 14:55

지난해 8월 귀갓길에 실종돼 경찰이 공개수사를 해 왔던 50대 여성이 사건 발생 8달 만에 야산에서 백골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21일 울산 석유화학단지 인근 한 야산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백골 상태의 변사체 한 구가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의 DNA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울산시 남구 달동에서 실종된 52살 전 모 씨인 것으로 판명됐다.

식당 종업원인 전 씨는 일을 마치고 새벽에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탄 뒤 실종됐다.

이후 누군가가 전 씨의 카드로 돈을 찾는 등의 납치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공개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결정적 단서가 없어 수사는 원점을 헤맸고, 가족들은 전 씨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려왔다.

경찰은 전 씨의 사체가 최초 실종지점에서 5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더불어 이번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전담팀을 기존의 2개팀에서 5개팀으로 늘려 사체 발견 현장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이혜리 인턴기자(hyelis2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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