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장철' KTX-산천 첫 리콜 요청
입력 2011-05-11 13:20  | 수정 2011-05-11 15:54
【 앵커멘트 】
코레일이 잦은 고장을 일으키고 있는 'KTX-산천'에 대해 처음으로 사실상 '리콜'을 요청했습니다.
KTX의 브라질 수출 계획에도 악재가 될 전망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레일이 KTX-산천에 대해 첫 리콜을 요청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해 3월 도입된 KTX-산천 2호차의 '모터감속기' 고정대에서 결함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모터감속기'는 KTX의 엔진이라 할 수 있는 모터블록의 동력을 제어하는 주요 구성장치로 무게만 0.5t에 이릅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시속 300km의 고속 주행 상황에서 모터감속기가 선로로 탈락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철도노조 관계자
- "업무를 하면서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고 제작될 때부터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제작사에서 근본적인 수리를 해야 된다고 요청한 것입니다."

코레일측은 함께 도입된 KTX-산천 19대 전체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섰고, 나머지 차량에서는 이상이 없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결함이 발견된 차량은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제작사인 '현대로템'측에 차량 전체의 정밀 재점검을 요구하는 사실상 '리콜'을 요청했습니다.

그동안 KTX-산천에서 결함이 발견되면 제작사에 점검 보안을 요구해왔지만 차량 전체에 대한 재점검 요청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레일은 "KTX-산천이 자주 고장을 일으켜왔다"며 "수출을 앞두고 있어서 공식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런 잇단 고장과 리콜 사태는 브라질로의 첫 수출을 앞두고 있는 KTX 산천의 미래에도 적지 않은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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