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골 넣어 너무 기뻐' 40대 축구선수 심장마비로 사망
입력 2011-05-11 10:58  | 수정 2011-05-11 11:08

40대 축구선수가 골을 넣어 너무 기쁜 나머지 극도로 흥분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최근 남미 스포츠 매체는 페루 쿠스코 지역 축구 리망 로사스 파타의 공격수 수르코 티코나(45)가 골 세리머니를 하다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40대 현역 축구 선수인 티코나는 골을 넣은 후 득점 세레머니를 하다 갑자기 쓰러졌다. 일순간 관중석도 조용해졌다.

함께 세리머니를 했던 동료 선수들은 쓰러진 수르코 티코나를 일으켰지만 그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수르코 티코나는 경기장 인근 시쿠아니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


병원에서는 수르코 티코나의 사망 원인을 급성 심장마비로 진단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그의 몸에서 알코올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혀 전날 과음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티코나의 사망에 대해 중남미 언론은 결과적으론 골을 넣기도 전에 미리 축배를 마신 게 사망한 선수에게 독이 됐다.”고 전했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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