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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vs나가수vs김연아’ 시청자 연령대별 3파전
입력 2011-05-09 17:01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상승세가 무섭다. 8일 방송된 ‘우리들의 일밤은 AGB닐슨 전국기준 10.7%를 기록해 15.0%를 기록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1박2일)를 바짝 뒤쫓고 있다.
10대부터 50~60대까지 고른 시청층을 갖고 있고 특히 채널 이동이 거의 없는 중장년층 시청자들이 지지가 상당한 까닭에 당분간은 1위를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피선데이의 경우 ‘1박2일을 따로 놓고 봤을 때 경우 분당 최고 시청률은 29.4%에 달한다.
‘남자의 자격 ‘1박2일 모두 안정된 포맷과 보편적인 웃음을 지향하고 있는 까닭에 중장년층 시청자들이 편하게 시청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은 프로그램에 가장 큰 장점 중 한다.
‘나는 가수다의 경우 20대~30대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김건모, 임재범을 비롯해 박정현, 이소라, 윤도현, 김연우, 김범수 등 출연가수들 자체가 대부분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큰 인기를 누린 까닭이다. ‘나는 가수다는 대중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깊은 20~30대들의 기호와 수준에 맞추기 위해 공연의 퀄리티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30대 시청자들의 입맛에 정확히 맞는 프로그램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동시에 위험 요소기도 하다. 5월부터 외출하기 좋은 날씨가 되면서 전체 TV 시청량 자체가 낮아지는 것.
22일 첫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키스앤크라이'는 10대 시청층을 공략한다. 프로그램의 호스트인 김연아는 비교적 전 연령대의 고른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지만 실질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끄는 멤버들은 아이유,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동방신기 유노윤호 등 10대들이 열광하는 아이돌 가수다.
10대 청소년들의 경우 자신의 좋아하는 스타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대신 거실에서 채널권을 잡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실제로 상당수의 10대들이 TV보다 인터넷을 통해 방송을 시청한다. 상대적으로 공식적인 시청률 집계에서는 열세일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기반으로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군은 곧바로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만들기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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