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도 해도 너무해… '유치원생간 성폭행' 수개월간 일어나?
입력 2011-05-09 14:12  | 수정 2011-05-09 14:28

천안의 한 유치원에서 3세 이하의 여자 원생들이 상급 원생으로부터 수개월째 성추행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A유치원 학부모들이 3세 여자 원생들이 5세반 남·여 원생들에게 실내 화장실과 놀이터 등으로 끌려 나가 성추행 등을 당하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5세반 남·여원생이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여자아이들의 옷을 벗기고는 뾰족한 흉기로 신체 특정부위를 찌르는 등 가혹행위를 수개월째 벌여왔다”고 분개했다.

이어 피해를 주장하는 학부모들은 일부 원생이 정신적 문제까지 일으켜 심리치료를 받는 등 가족 모두가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그동안 유치원을 찾아가 시정조치와 손해배상 등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고 있어 일부는 등원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피해를 주장하는 원생은 3세 4명과 4세 1명 등 모두 5명이며 가해원생은 5세 남녀 어린이 5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A유치원 측은 학부모들이 제대로 피해여부를 파악하지 않는 상황에서 마녀사냥 식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A유치원 관계자는 지난달 초 피해 학부모들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들었다”며 의학적 진단서나 피해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밤늦게 학부모들이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교사들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순간적으로 벌어진 일일 수 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8개의 각급 교실과 화장실에 폐쇄회로를 설치 중”이라고 말했다.

A유치원은 아파트 2000여세대가 밀집한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원생 150을 9명의 교사가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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