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경련 회의 맥빠지나…4대 그룹 총수 모두 불참
입력 2011-05-09 11:02  | 수정 2011-05-09 13:01
【 앵커멘트 】
다음 주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총수의 사정은 있어 보이지만 신임 허창수 전경련 회장으로선 초반부터 힘이 빠지게 됐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19일 열리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다소 맥빠진 회의가 될 전망입니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과 현대차 정몽구, SK 최태원, LG 구본무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모두가 참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회사 내부 일정과 IOC 관련 업무로 불참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번 전경련 회의 당시, 초과이익공유제와 관련한 이른바 '이명박 정부 낙제점'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SK 최태원 회장은 '1천억 원대 선물투자 손실' 건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어, 당분간 공개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입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보통 다른 4대 그룹 회장들과 보조를 맞춰왔다며 다른 분들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최 회장도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도 개인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오랜 기간 전경련과 거리를 둬온 LG 구본무 회장은 이번에도 불참이 예상됩니다.

구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지난 3월, 허창수 회장 취임 이후 첫 회의에 참석해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였지만, 허창수 호가 앞으로 계속해서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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