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미 취수장 보 유실…물 공급 중단
입력 2011-05-09 10:00  | 수정 2011-05-09 10:11
【 앵커멘트 】
어제(8일) 오전 경북 구미 광역취수장의 보가 유실되면서 구미와 칠곡, 김천 등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오늘(9일) 새벽부터 저지대 일부 가구에는 물 공급이 재개됐지만 완전 복구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심우영 기자!

【 기자 】
네, 경북도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어제부터 물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의 불편이 클 것 같은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사고가 난 곳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경북 구미 낙동강 광역취수장입니다.

어제(8일) 오전 6시쯤 낙동강 광역취수장에서 취수용 보가 붕괴해 물을 끌어들이는 파일이 부서지면서 취수가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전 10시 30분부터 구미와 김천, 칠곡 등 인근 지역으로 배분되는 생활용수와 구미 국가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생활용수 공급이 끊기면서 구미 39만 1천 명, 칠곡 9만 8천 명, 김천 8천 명 등 모두 49만 7천 명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현재 저지대 일부 지역은 물 공급이 됐지만, 고지대 주택이나 단독주택은 아직도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다만, 구미시는 수자원공사의 광역취수장과 별개로 하루 14만 톤의 공업용수를 생산해 구미 국가산업단지에는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와 구미시는 현재 보를 복구하고 있지만, 물살이 워낙 거세 복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적어도 오는 12일쯤에나 복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복구가 늦어지자 수자원공사는 비상취수펌프 17대를 설치했습니다.

이에 따라 잠시 후인 11시부터 물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북도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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