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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시청률보다 뜨거운 관심… 검색어 장악
입력 2011-05-09 09:07 


징검다리 연휴도 ‘나는 가수다 광풍을 막진 못했다.
지난 8일 오후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전파를 탔다. 임재범 BMK 김연우 등 새로운 멤버가 합류해 진행된 사실상의 첫 경연에서 가수들은 심혈을 기울인 선곡 및 편곡을 입증하는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선곡부터 파격이었다. 이소라는 보아의 댄스곡 ‘넘버 원을, 윤도현은 더클래식의 ‘마법의 성을, 임재범은 남진의 ‘빈 잔을 선곡하며 예측 불가의 무대를 예고한 가운데, 다른 가수들도 기존 보여줬던 모습과 전혀 다른 이미지의 곡으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베일을 벗은 실제 경연 무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위를 차지한 박정현은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소름 돋는 가창으로 열창, 청중평가단은 물론 가수들을 놀라게 했다. 말이 필요 없는 실력의 소유자임에도 불구,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박정현은 이번 무대를 통해 여가수 최고의 가창력 소유자임을 분명히 했다.

2위는 이소라. 그녀는 보아의 댄스곡 ‘넘버 원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는 이소라 ‘넘버원이 오랫동안 상위권에 머물렀다. 3위를 차지한 김범수의 ‘그대의 향기 역시 기존 김범수의 모습과 색다른 무대로 시청자 및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4, 5위를 차지한 임재범과 YB 윤도현의 ‘빈 잔, ‘마법의 성 역시 방송 중간부터 이날 늦은 시각까지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실제로 이날 ‘나가수 방송 후 각종 음악차트에는 이들이 부른 원곡과 함께 ‘나가수 음원이 높은 인기를 얻어 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한편 이날 6위는 김건모의 ‘미련을 선곡한 김연우가, 7위는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를 열창한 BMK가 차지했다. 하지만 새롭게 바뀐 ‘나가수 룰에 따르면 한 번 7위로 곧바로 탈락하는 게 아닌 만큼, 이들은 2주 후 새로운 선곡으로 열띤 경연을 펼치게 됐다.
이날 방송된 ‘나가수는 10.7%(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 2TV ‘해피선데이의 아성을 위협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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