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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최저타 신기록
입력 2011-05-08 18:14  | 수정 2011-05-08 23:48
【 앵커멘트 】
김경태가 '아시아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0년 역사상 세 번째로, 두 차례 우승한 선수가 됐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지막 18번 홀을 마친 김경태는 두 손을 번쩍 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21언더파.

2007년 챔피언 김경태가 '아시아의 마스터스' 매경오픈 대회에서 최소타 기록을 작성하며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였습니다.


김경태는 2위에 6타 앞선 채 출발한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6타를 더 줄이며 30번째 그린재킷의 주인이 됐습니다.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은 김경태는 9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10번과 12번, 그리고 13번 홀에서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갤러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그리고 파4 15번 홀에서 어프로치샷으로 홀 1m 거리에 붙이고 나서 버디 퍼트에 성공해 신기록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태 / 신한금융그룹
- "심리적인 압박을 받았지만 7,8번 연속 버디 하면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큰 메이저대회 승리해서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승상금으로 2억 원을 받은 김경태는 한국 시즌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챔피언 김대현은 특유의 장타로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공동 8위에 그쳤습니다.

조민규와 김형성이 13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5언더파를 기록한 이수민이 베스트 아마추어상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하나의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이제는 역사가 된 매경오픈에는 5만 명이 넘는 갤러리들이 대회장을 찾아 최고 수준의 골프를 즐겼습니다. 매경오픈의 역사는 내년으로 이어집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 styp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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