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애보? 엉성?` 성유리 "미련 때문에 전 남친에 4년간 편지"

배우 성유리가 헤어진 남자친구 때문에 일어난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성유리는 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3' 녹화에 출연해 "미련 때문에 4년 동안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게 매일 편지를 쓴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성유리는 "오랫동안 편지를 쓰다가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전 남자친구에게 '편지를 전해주고 싶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버리든지 태우든지 네 맘대로 해!" 라고 싸늘한 문자만 보낼 뿐이었다고. 이에 낙심한 성유리는 그 때 마침 같이 있었던 이진에게 문자를 보여줬고, 문자를 본 이진은 불같이 화를 내며 "당장 집에 가서 편지와 식용유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고.

성유리는 이진과 함께 한강에 가서 편지를 태우기 시작 했는데 "영화처럼 활활 타오를 줄 알았던 편지들이 바람이 세게 부는 바람에 잘 타지도 않아 난감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지나가던 경찰에게 현장을 들켜 싹 다 깨끗이 치우라는 호통을 들어야만 했다고. 또 성유리는 "편지를 다 태운 후 재가 될 줄 알았던 편지들이 부피만 더 커져 오히려 치우는 데 애를 먹었다"고 고백해 목욕탕을 폭소로 물들였다. 방송은 5일 오후 11시 15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