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군이 쓰다가 폐기한 고물차를 시중에 불법 유통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 차량은 안전성 검사도 받지 않은 것이어서 달리는 흉기나 다름없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경서동의 한 야적장.
곳곳에 낡은 외제 차량이 주차돼 있고, 폐전지와 함께 군용 장비도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 물건들은 전부 미군이 사용하다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처분 대상이 된 고물들.
57살 양 모 씨 등 12명은 미군 부대에서 고물들을 사다 높은 가격에 되팔았습니다.
정부로부터 판매업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 절차를 무시하고 안전성 검사도 생략한 채 시중에 물건을 유통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엄진우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수입되는 차량은 환경검사를 받고 소음 진동 검사도 다시 받아야 하는 등 그 절차와 확인이 까다롭습니다.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차량을 파는 방법은 교묘했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한 차량의 등록부엔 색상이 '자주'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 차량은 남색입니다.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떼어다 미군 차량에 갖다 붙이면서 차량 기록도 조작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차량 구매자
- "실제 연식하고 자동차 등록 연식하고 매치가 안 되거든요."
이런 방법으로 지난 2004년부터 모두 26대의 차량을 팔아 9천만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이들은 또 유해폐기물로 분류된 엑스레이를 동물 병원에 팔기 넘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양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비슷한 범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미군이 쓰다가 폐기한 고물차를 시중에 불법 유통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 차량은 안전성 검사도 받지 않은 것이어서 달리는 흉기나 다름없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경서동의 한 야적장.
곳곳에 낡은 외제 차량이 주차돼 있고, 폐전지와 함께 군용 장비도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 물건들은 전부 미군이 사용하다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처분 대상이 된 고물들.
57살 양 모 씨 등 12명은 미군 부대에서 고물들을 사다 높은 가격에 되팔았습니다.
정부로부터 판매업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 절차를 무시하고 안전성 검사도 생략한 채 시중에 물건을 유통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엄진우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수입되는 차량은 환경검사를 받고 소음 진동 검사도 다시 받아야 하는 등 그 절차와 확인이 까다롭습니다.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차량을 파는 방법은 교묘했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한 차량의 등록부엔 색상이 '자주'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 차량은 남색입니다.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떼어다 미군 차량에 갖다 붙이면서 차량 기록도 조작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차량 구매자
- "실제 연식하고 자동차 등록 연식하고 매치가 안 되거든요."
이런 방법으로 지난 2004년부터 모두 26대의 차량을 팔아 9천만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이들은 또 유해폐기물로 분류된 엑스레이를 동물 병원에 팔기 넘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양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비슷한 범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