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토군 공습…카다피 아들·손자 사망
입력 2011-05-01 15:06  | 수정 2011-05-01 17:31
【 앵커멘트 】
내전을 겪고 있는 리비아에 나토군이 또 폭격을 가해 카다피 국가원수의 아들과 손자가 숨졌습니다.
카다피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리비아 사태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호화롭던 집이 잔해들로 처참하게 바뀌었습니다.

사람 키만한 대형 미사일이 바닥에 처박혀 있습니다.

트리폴리에 있는 카다피의 여섯째 아들, 사이프 알-아랍의 집이 나토군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카다피 부부와 가족들이 머물고 있었고, 카다피의 아들과 손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무사 이브라힘 / 리비아 정부 대변인
- "카다피 국가 원수는 무사합니다.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국가 지도자를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비난했고, 나토는 공습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군사시설에 대한 폭격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벵가지에 머물고 있는 반군은 허공에 축포를 쏘아 올리며 카다피 가족의 사망을 환호했습니다.

<현장음 : 인샬라! 인샬라!>

공습에 앞서 카다피는 또다시 정전 협상을 제안했지만, 나토와 반군 측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먼저 중단하라며 거절했습니다.

나토군의 공습과 잇따른 정전 협상 결렬로 리비아 사태는 극한 상황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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