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협 카드 정상화…"북 소행" 잠정 결론
입력 2011-04-30 12:12  | 수정 2011-05-01 09:50
【 앵커멘트 】
전산망 사고로 마비됐던 농협의 카드 서비스가 대부분 정상화 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태를 북한의 소행으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농협의 카드 서비스가 대부분 정상화 됐습니다.

사태가 벌어진지 18일 만에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카드 선청구와 선결제 등 카드서비스를 포함한 농협의 전산서비스가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청구나 출금 작업에 영향을 주는 일시할부 변경과 할부기간 변경, 리볼빙 등 결제조건 변경 서비스는 계속 제한되고 있습니다.

농협은 유실됐던 카드 현금서비스 거래 내역의 손상된 테이프 백업 자료를 복구했지만, 데이터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일부 서비스를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농협이 전산망 마비 사고로 입은 경제적 피해는 최소 80억 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고객들에 대한 직접적 피해보상액은 천8백여만 원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일부 피해자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중입니다.

한편, 검찰은 2009년과 지난달 디도스 공격을 했던 세력이 이번 사태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북한의 소행으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도스 공격 당시 발견된 IP와 농협 서버 운영체제 삭제 명령이 실행된 노트북에서 발견된 IP가 유사점이 있고, 사이버 공격 패턴도 비슷하다는 겁니다.

검찰은 구체적으로 북한의 소행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의심되는 IP를 압축해 역추적하고 있으며 다음주 쯤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