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포름알데히드가 첨가된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나온 원유로 특정 우유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매일유업은 포름알데히드는 사료를 살균할 때 사용하는 물질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보편적으로 쓰고 있다며 해당 우유에서 검출된 포름알데히드 수치는 자연 상태의 우유에서 검출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매일유업이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된 호주산 사료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경쟁업체에서 제보 받고 지난해 12월 27일 해당 사료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지만 회사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농식품부는 서너 차례 더 권고했으나 매일유업이 따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의 우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매일유업의 포르말린 사료 우유 시판과 관련하여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우유에 대해 포름말린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대형 마트들은 문제가 제기된 앱솔루트W를 철수시켰고, 이미 구입한 물건은 교환 또는 환불 해주고 있다.
최근 ‘앱솔루트 프리미엄명작 플러스2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에 이어 이번 포름알데히드 사건이 터지자 매일유업 고위급 임원 48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이번 사건으로 네티즌들은 농림수산부의 경고를 무시한 매일유업은 이미 소비자를 우롱한 것이다”, 비 도덕한 기업은 물러가라”, 불매운동 벌이자”등 매일유업을 비난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