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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T스카이라이프에 HD방송 공급 중단…시청자 불편↑
입력 2011-04-27 09:16 

SBS가 KT스카이라이프(구 스카이라이프)에 HD방송 공급을 중단해 27일 현재 시청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SBS는 27일 오전 6시부터 KT스카이라이프에 HD채널 신호를 전달하지 않아 현재 시청자들은 고화질 방송이 아닌 일반 채널을 통해서만 SBS를 시청할 수 있다. 이 같은 파행은 SBS와 KT스카이라이프의 재송신 계약 협상이 원활히 체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SBS 관계자는 지난 2008년 4월 1일부터 2009년 3월 31일까지 (구)스카이라이프와 HD채널 재송신 계약을 체결해 HD채널을 재송신해왔다”며 하지만 KT스카이라이프가 계약을 고의적으로 회피하고 만 2년 이상 미계약 상태로 SBS의 HD채널을 무단 재송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09년 4월 1일부터 올 3월 31일까지 14번의 공문을 보내 조속한 계약체결을 촉구했으나 KT스카이라이프는 3차례 회신을 통해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며 적법한 채널공급 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KT스카이라이프에 HD채널을 공급하려 했으나 불가했다”고 주장했다.
SBS가 KT스카이라이프에 최후통첩을 한 시일은 지난 25일 오전 6시. SBS는 이 날까지 새로운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HD채널 공급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렸지만 24일 저녁까지 계약 체결이 성사되지 않았고, 27일 오전 6시까지 한 차례 더 기간을 연장했으나 KT스카이라이프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전했다.

반면 KT스카이라이프측은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MBC와 맺었던 계약과 같은 조건을 제안했지만 SBS가 이를 거부했다”며 SBS는 MBC와 차별적인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MBC와 맺은 계약에 MBC에 가장 좋은 조건을 보장하는 ‘최혜대우 조항이 포함돼 있어 SBS에 더 유리한 계약을 맺을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최근 MBC와 KT스카이라이프는 재송신 문제와 관련해 송출 중단까지 가는 파행을 예고하다 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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