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CC, 동부 꺾고 우승…하승진 MVP
입력 2011-04-26 22:34  | 수정 2011-04-27 01:22
【앵커멘트】
남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KCC가 동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리즈 내내 맹활약한 하승진이 MVP에 등극했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종료 직전 2점 차로 뒤지던 동부 김봉수의 3점 슛이 림을 벗어납니다.

이어 KCC의 우승을 알리는 축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웁니다.

정규시즌부터 포스트 시즌까지 7개월 동안 코트에서 몸을 던진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 인터뷰 : 허재 / KCC 감독
- "올해는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선수들이 제가 부족한 면을 믿고 따라줘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고, 뭐라 기쁨을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기쁩니다."

KCC는 전반 한때 동부에 10점 차 이상 뒤졌지만 3쿼터 하승진과 다니엘스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그리고 일진일퇴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4쿼터 동부 김주성이 5반칙 퇴장으로 코트에서 물러나며 승부의 추는 KCC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6차전에서 22점에 리바운드 9개를 기록한 하승진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누나인 신한은행의 하은주가 먼저 최우수선수에 올랐기에 남매가 나란히 최우수선수가 되는 진기록도 작성했습니다.

▶ 인터뷰 : 하승진 / KCC 센터
- "MVP 수상해서 자만하지 않고 건방져지지 않게, 저 스스로 낮출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누나가 먼저 우승을 해서 부담이 있었는데 다행히 제가 따서 한 짐 덜었습니다."

KCC는 전신인 현대 시절을 포함해 통산 5번째로 정상에 오르면 명문 구단으로 올라섰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2010-2011시즌 프로농구는 KCC의 우승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 stype@mk.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