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고품 고장 내고 환불' 30여 명 적발
입력 2011-04-26 20:46  | 수정 2011-04-27 00:14
중고 가전제품을 사서 일부러 고장 낸 뒤 전자업체 서비스센터 직원을 협박해 수억 원을 환불받아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공갈과 사기 등의 혐의로 36살 문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3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7년부터 텔레비전 등을 헐값에 사들인 뒤 고압 전류를 흐르게 해 일부러 고장을 내고 서비스센터 기사들을 협박해 환불을 받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모두 200여 차례에 걸쳐 6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단종 부품이 고장 나거나 제품이 3번 이상 고장 날 경우 환불해 줘야 한다는 소비자 보호 규정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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