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더 이상 가짜 양주 없다"…위조방지 기술 '진화'
입력 2011-04-26 16:54  | 수정 2011-04-26 19:05
【 앵커멘트 】
정부까지 적극 나설 정도로 가짜 양주와의 전쟁은 치열한데요.
업계가 새롭게 내놓은 위조 방지 기술이 완결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짜 양주 제조와 유통이 뿌리 뽑히지 않자 정부는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대책을 내놓습니다.

무선주파수 인식기술, RFID를 이용한 것인데, 업소에 비치된 휴대전화를 이용해 가짜양주 인지를 가리는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올 1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으며, 내년 전국 확대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흥업소에서 관련 기기의 설치가 저저해 뿌리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류업체에서는 이 때문에 업그레이드된 위조 방지 기술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승범 / 양주업체 본부장
- "버튼이 떨어지고, 체커가 떨어지고, (병마개) 중간에 2밀리미터 띠가 생기는 것을 확인하시면 개봉한 제품인지 위조주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RFID 시스템과 업그레이드 된 위조방지 장치로 무장할 경우 가짜 양주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수억원을 들은 첨단 위조방지 기술 개발은 자칫 중복투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낳고 있습니다.

국내에 양주 위조 방지 기술이 도입된지 올해로 11년.

정부와 업체의 부단한 노력으로 더 이상의 소모전은 없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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