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숲에서 질병 치유'…테라피 단지 조성
입력 2011-04-26 15:48  | 수정 2011-04-26 21:05
【 앵커멘트 】
경상북도가 산림청과 손잡고 백두대간에 대규모 테라피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천식과 아토피는 물론 고혈압으로 고생하는 만성질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산림청과 경상북도가 백두대간에 국립 테라피 단지를 조성합니다.

경북지역 전체면적의 71%를 차지하는 산림을 질병치유에 이용하겠다는 겁니다.

테라피 단지는 숲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 음이온 등의 건강물질을 이용해 아토피와 천식 등을 치유하는 산림시설입니다.

▶ 인터뷰 : 이돈구 / 산림청장
- "아토피는 뭐 금방 낫고요. 자기가(국민이) 이제 치유가 되고, 건강해지고 에너지가 나오니까 다른 병도 나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외국에서 보니깐 우울증 환자도 낫고요…."

백두대간 테라피 단지는 오는 2015년까지 1천600억 원을 들여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상리면에 들어섭니다.


단지에는 테라피 연구개발센터와 산림치유수련원, 산림치유마을 등이 조성됩니다.

유럽에서는 1800년대 조성됐지만,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테라피 단지를 조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산림 테라피 독립 단지를 만들어서 이제 산을 통해서 삶의 질을 높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 치료도 하고 또 자원도 개발하고 산림이 국가발전에 미래를 약속하는…."

현대의학마저 치유에 한계를 보이면서 산림 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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