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남격' 하차 이정진 "부족함 많이 느꼈다… 멤버들에게 감사"
입력 2011-04-26 08:16 

배우 이정진이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하차 소감을 전했다.
이정진은 지난 19일 녹화를 끝으로 '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 하차했다. 이정진 소속사 측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진의 하차 소식과 그 배경을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정진의 하차에 대한 논의는 지난 해부터 계속했지만 장기미션을 진행하는 프로그램 특성과 함께 참여했던 출연진의 불가피한 하차, 제작진의 계속된 만류 등으로 인해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정진 측은 "하지만 최근 멤버도 보강되고, 프로그램도 안정을 찾은 터라 더 이상 하차를 미루게 되면 오히려 또 다른 장기미션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아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정진은 배우 중에서 안정적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안착한 첫 시도가 됐고, 성과 또한 좋았다. 예능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늘어나는 지금, 그의 결정에 다른 연예인들과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우뚱 할 수도 있겠지만 그로서는 점점 '배우 이정진'보다는 '남격' 멤버로 이정진에게 거는 기대감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다"며 "어차피 배우든 예능인이든 모두 다 사랑받는 연예인으로서 모두 다 좋은 일이지만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일에 전념하고 싶다며 이번 결정에 시청자 여러분들이 격려를 해줬으면 한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정진은 "출연을 결정할 때도 어렵게 했고, 지금의 결정 또한 어렵다. '남격'을 2년 넘게 해오면서 미션수행이 아닌 그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좋은 선배님들, 좋은 동료 그리고 좋은 제작진들과 '남격'을 하면서 나 스스로가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반성도 많이 했다. 부족함을 알고 그래서 많이 아쉽지만 이정진 본래인 배우의 모습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지금의 결정에 걱정도 많고 아쉬움도 크지만 배우 이정진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2년간 정든 프로그램을 내려놓는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진은 "그동안 같이 출연했던 이경규 선배님, 김국진 선배님, 김태원 선배님, 윤석이형, 형빈이 그리고 마음고생 많을 성민이 형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숨김 없이 전했다.
한편 이정진 후임으로 전현무 KBS 아나운서가 '남격' 새 멤버로 투입된다. 이에 앞서 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이 '남격' 멤버로 합류해 합격점을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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