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대인플레이션 22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11-04-26 06:01  | 수정 2011-04-26 07:15
【 앵커멘트 】
최근 유가와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앞으로 1년간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에 달해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날이 풀리면서 농산물 가격 상승세는 주춤해졌지만, 가공식품은 뜀박질하고 있습니다.

동서식품은 커피 값을 올렸고, CJ제일제당은 밀가루 값을 인상했습니다.

담뱃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일부에선 사재기까지 벌어졌습니다.

하반기에는 전기나 수도요금,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민들의 물가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향후 1년간의 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지표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월에 4.0%로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물가가 4% 이상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48.3%로 전월(43.9%)보다 4.4%포인트 늘었습니다.

물가상승에도 소비심리는 다섯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지난달 일본 지진과 리비아 사태, 구제역과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등으로 23개월 만에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달 들어 기준치를 회복했습니다.

지난 2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했던 주택·토지 가치 전망은 3월과 4월 연속 하락해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득세 완화와 DTI 규제 부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의 3·22 부동산대책이 발표됐지만, 주택 거래 회복과 집값 상승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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