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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미스터리…배용준과 서태지의 친분?
입력 2011-04-24 15:01 

이지아 소속사의 실질적 수장인 배용준과 서태지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 또 한번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한 스포츠지는 일본 매니지먼트 IMX 손일형 대표와 서태지의 공연무대 제작에 참여했던 손근형씨가(IMX 이사) 친형제이며 두 사람을 통해 2004년 배용준의 CF에 이지아가 출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지아가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데뷔 전 배용준의 소속사 BOF(현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과정 등은 배용준과 서태지의 친분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를 지지하는 주장이다.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이지아는 2004년 CF 촬영현장에서 현 키이스트 양근환 대표가 직접 캐스팅을 했다고 설명해왔으며 배용준과 서태지는 일면식도 없다고 주장해와다.
하지만 서태지 배용준의 친분설과 이지아의 데뷔는 시기상으로 다소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존재한다. 실제로 2006년 또는 2007년 이지아가 배용준의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면 이는 서태지와 이혼 직후다. 서태지가 배용준에게 이지아의 데뷔를 부탁할 이유가 없다는 것.

설령 서태지가 직접 부탁을 하지 않았더라도 이지아와 서태지의 관계를 배용준이 알고 있었다는 전제하에 배용준이 이지아의 ‘태왕사신기 여주인공 데뷔라는 무리수를 뒀을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 않는다. ‘배용준 서태지 두 사람이 친하다고 까지 주장한다면 이 같은 상황들은 설득력이 낮다. 친한 친구와 결별한 여성을 스타로 만들어 줄 친구가 있겠냐는 것.
어쩌면 ‘서태지와 배용준의 관계가 매우 나빴다는 정반대의 경우를 가정했을 때 보다 설득력이 크다. 물론 이 역시 지나치게 논리적인 비약이 크다.
물론 이지아의 데뷔 과정 자체는 미스터리다. 서태지의 부인으로 10년을 은둔생활을 했던 이지아가 어떤 방식으로 국내 연예기획사와 인연을 맺어 데뷔를 했는지는 의구심이 강하게 드는 대목이다. 특히 연기경험이 전혀 없는 이지아에게 대작 ‘태왕사신기에 여주인공으로 발탁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은 더더욱 그렇다.
한편 이지아는 1997년 미국에서 서태지와 결혼 2006년까지 법적인 부부였다. 최근 이지아는 서태지를 상대로 약 55억에 달하는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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