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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현대판 `모글리 아이들` 충격
입력 2011-04-24 12:16 

동화 '정글북'의 모글리가 실제로 존재한다?
24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야생동물이 키운 아이들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일명 '모글리 현상'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동화 '정글북'의 이야기처럼 현실 속에서 야생동물에 의해 길러진 아이들이 동물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1920년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 80여명의 야생아이들이 소개됐다. 1920년 인도의 한 숲에서 동물에 의해 키워진 2세와 7세의 여자아이들이 발견됐으며 인간들은 두 아이에게 각각 아말라와 카말라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인간생활 적응을 도왔다.
하지만 몸만 사람인 아말라와 카말라는 늑대처럼 행동했다. 어두운 곳으로 숨고 날고기를 뜯어먹었으며 사람이 다가가면 거부반응을 보였다. 1년 후 동생 아말라는 결국 죽고, 그 이후 1년 반만에 카말라는 직립 보행에 성공, 유아 수준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

또 2008년 3월에는 러시아에서 새집 안에서 새와 함께 사는 소년 반야 라딘이 발견돼 충격을 안겨주었다. 경찰은 소년을 구출하려고 하였으나 소년은 새처럼 손을 쪼고 날개짓을 하듯 행동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미혼모라 아이를 낳고도 아이의 존재를 숨겨왔던 것.
인간에게 언어와 무의식이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모글리 현상'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절감하게 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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