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27 재보선 D-5] 격전지를 가다…김해
입력 2011-04-21 19:25  | 수정 2011-04-22 05:25
【 앵커멘트 】
4·27 재보선 격전지 탐방, 두 번째 순서로 오늘은 경남 김해을 선거를 전망합니다.
야권 단일 후보 이봉수 후보에 맞서 김태호 후보가 인물론으로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신을 공격하는 상대편에 대한 태도는 사뭇 달랐습니다.

'나홀로'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자세를 한껏 낮췄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한나라당 후보
- "많은 분들을 크게 실망시킨 사람 아닙니까. 그래서 나홀로 선거를 하는 이유는 제 스스로 반성하는 의미도 있고…"

지난해 국무총리 청문회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모른다고 해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며 사퇴한 걸 의식한 것입니다.

반면,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참여정부 말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전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봉수 / 국민참여당 후보
- "(비판 성명을)검열을 안 했다는 건 제 불찰이고요. 한 번도 저는 노 대통령을 공사석에서 비판한 적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 정체성이 뭐가 됩니까."

시민들의 지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진우 / 김해시 진영읍
- "김태호 전 지사이자 현 후보의 거짓에 대해 심판을 하는 것입니다. 정의가 바로 서고 진실이 바로서기위한 이번 선거…"

▶ 인터뷰 : 박현문 / 김해시 진례면
- "김태호 후보가 일도 잘하고 도지사도 무난히 마쳤고…"

▶ 스탠딩 : 이성대 / 기자
- "이봉수 후보가 먼저 이곳에 사무실을 내자 뒤이어 김태호 후보가 바로 옆에 선거본부를 꾸렸습니다. 현재 선거 판세도 이처럼 앞서던 이 후보를 김 후보가 많이 따라잡은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둘 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한나라당 후보
- "마음을 조금 열어주시는 것 같아요. 김해 시민의 꿈이 김태호의 꿈이라고 생각하고 뼈를 묻을 겁니다."

▶ 인터뷰 : 이봉수 / 국민참여당 후보
- "단일화에 대한 기대효과가 많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격려해주시고 힘을 많이 북돋아주십니다."

판세가 대접전으로 들어간 가운데 이제 선거는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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