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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일방적 기자회견 ‘눈살’…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입력 2011-04-19 16:16 

가수 MC몽(32·본명 신동현)이 자신의 ‘병역 기피 의혹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MC몽은 19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개월간의 재판 진행과정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미리 써 온 전문만 일방적으로 읽는 형식뿐인 기자회견으로 일관해 200여명의 취재진의 불만을 샀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로 시작하는 3페이지 분량의 ‘MC몽 공식 입장 전문을 약 10여분 간 읽었다. 발언 도중 감정이 북받쳐 서너 차례 눈물을 보이기도 한 MC몽은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요목조목 반박과 해명을 했다.
특히 ‘병역 기피와 관련한 ‘고의로 치아를 손상했다 ‘군면제를 위해 입영 연기 했다 ‘군면제 직후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군면제를 위해 8000만원을 건넸다 등의 4대 의혹에 대해서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궁금증에 대한 질문답을 일체 하지 않아 개운치 않은 뒷 맛을 남겼다.
한편, 이에 앞서 MC몽은 치아를 고의로 발치해 군 면제를 받았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지난 11일 서울지방법원 형사5단독(임성철 판사)이 내린 1심 판결에서 고의 발치에 의한 병역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판결이 최종 확정되면 MC몽의 병역 의무는 면제될 전망이다. 하지만 검찰이 항소할 뜻을 밝힌 상황이라 아직 여지는 남아있다. 현재 병역법에 따르면 연령 초과에 따른 병역 기피자의 입영의무 면제 연령 기준은 36세로, MC몽이 항소심에서 유죄로 판결이 나면 1979년생인 그는 2014년까지 다시 징병검사를 받아 재입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 사진=강영국 기자]
@mkstar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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