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협 전산망 장애 8일째…한은 "직권검사 연장 검토"
입력 2011-04-19 10:07  | 수정 2011-04-19 10:09
【 앵커멘트 】
농협의 전산망 복구가 지연되면서 이번주까지는 일부 업무에서 고객들의 불편이 계속될 걸로 보이는데요.
농협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농협중앙회입니다.



【 질문 】
농협이 오는 금요일까지 전산망 복구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는데, 진전이 있나요?


【 기자 】
네,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농협의 기자회견이 시작됐는데요.

농협은 자사 카드인 채움카드 가맹점에 대한 대금결제와 회원정보 조회 업무가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카드청구서 작성과 발송, 모바일 현금 서비스 업무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농협은 채움 기프트 카드 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를 오늘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산망 마비 8일째를 맞아 민원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농협은 어제까지 모두 31만 건의 민원이 접수됐고, 피해보상을 구체적으로 요구한 사례는 955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9건은 고객과 합의로 보상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농협은 고도의 기술을 이용한 해킹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내부인의 소행 여부 등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아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켰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농협에 대한 직권 검사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는 22일까지 닷새간 공동검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사안이 중대하고 검토해야 할 자료가 방대해 시한내에 검사를 마무리짓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농협중앙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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