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왕실 기록 문화의 꽃'…7월 일반 공개
입력 2011-04-14 19:50  | 수정 2011-04-16 02:59
【 앵커멘트 】
외규장각 의궤는 그림과 글로 왕실의 행사를 빠짐없이 남긴 '기록 문화의 꽃'으로도 불리는데요.
약탈 145년 만에 돌아오는 역사적인 귀환 이후 오는 7월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에 있던 외규장각 의궤 296권 가운데 1차로 온 것은 모두 75권.

대부분이 임금이 보던 '어람용'으로 문화적 가치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조현종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 "임금이 직접 보는 책으로 지질에서부터 표지 장정, 내용이 아주 탁월하고 우수합니다."

유일본 30권 가운데 8권도 이번에 들어왔습니다.

왕실의 장례 문화를 그림으로 그려낸 효순현빈예장도감 의궤도 그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유새롬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정조의 첫째 아들인 효장 세자 부인의 장례식에 관한 기록인데요. 장례 절차에 대한 모든 기록과 장례 행렬도가 포함돼 있습니다."

유일본은 지금까지 디지털 파일로만 갖고 있었던 만큼 실물 연구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 스탠딩 : 오상연 / 기자
- "이 곳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인도된 의궤는 박물관 유물 관리 규정하에 도록 제작과 촬영 등이 가능해 집니다."

다만, 이번에 돌아온 의궤는 소유권 반환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왔기 때문에 국가 문화재로는 지정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7월 19일부터 두 달간 외규장각 도서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의궤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 art5@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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