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전거 잘못 타면 오히려 '독'
입력 2011-04-14 05:01  | 수정 2011-04-14 20:00
【 앵커멘트 】
요즘 자전거 즐기는 분들 많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자전거를 타면 허리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평소에 허리 통증을 자주 느꼈던 40대 남성입니다.

지난 주말, 자녀와 함께 자전거를 탄 이후부터 통증이 심해지고, 심지어 멀쩡하던 골반까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조홍채 / 경기 과천시
- "내리자마자 걸을 때 움직여지는 골반 쪽에 통증이 있고요. 평상시에 서 있을 때나 앉아있을 때 없었던 허리에서 뻐근함을 많이 느꼈어요."

자전거 안장이 높으면 허리를 푹 숙인 채로 타게 되고, 반대로 낮으면 무릎 안쪽이 불편해집니다.

안장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뒷목까지도 뻐근해질 수 있습니다.


또 손잡이를 한 자세로만 잡고 타면, 손목과 팔, 어깨까지 통증이 번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건영 / 척추 전문의
- "자전거를 타다 병원에 오는 분들은 허리가 아프신 분들, 골반 쪽까지 아프신 분들, 허리가 아프면서도 다리까지 저린 분들이 있습니다. 허리가 아프신 분들은 대다수가 근육통인 경우가 많고요, 골반이 아프신 분들은 좌골신경통이 의심 되고요, 다리까지 저리신 분들은 허리디스크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올바른 자세와 더불어 자전거를 타기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면 증상도 줄어들고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매경헬스 기자
-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때 올바른 방법을 숙지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 명심해야겠습니다. 매경헬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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