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대지진] "방사능 제거 100년 걸린다"
입력 2011-04-13 22:33  | 수정 2011-04-14 00:25
【 앵커멘트 】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완전히 수습하는데 길게는 100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잠잠하던 4호기에서는 사용 후 연료 저장소의 온도가 갑자기 상승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는 데는 수십 년에서 길게는 100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원전 사고를 경험한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는데 이는 10년이면 될 것이라는 애초 예상과 크게 어긋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원전 4호기 연료 저장조의 온도가 9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지난달 14일,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섭씨 84도보다 훨씬 높은 온도입니다.


냉각수를 넣고 있지만 제대로 연료봉이 식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고농도 오염수 제거 작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시미즈 마스가타 / 도쿄전력 회장
- "수많은 분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온 힘을 다해 이른 시일 안에 원전 사태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신도시를 만들어 원전 지역 주민들을 집단 이주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일본 당국은 앞으로 길게는 20년간 원전 반경 20㎞ 안팎에서 사람이 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한편, 지진해일로 침수됐던 센다이시의 공항은 지속적인 복구 노력 끝에 한 달여 만에 국내선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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