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경제난 극복…'지역민 나섰다'
입력 2011-04-13 16:31  | 수정 2011-04-13 21:07
【 앵커멘트 】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경북 안동지역 경제는 농축수산물 수급불안과 물가 인상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점점 더 악화하자 전통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이 직접 경제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안동은 지난해 11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하면서 축산 농가는 그야말로 초토화됐습니다.

무려 14만 4천800여 마리의 가축이 땅에 묻히면서 안동지역은 소와 돼지고기 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여기에다 물가 상승으로 주민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같은 경제난을 극복하려고 전통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전통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은 결의대회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목욕탕과 미장원 등 개인서비스 업소들은 오히려 가격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권장은 / 안동시 상인연합회 회장
- "명절이나 또 성수기가 돼도 절대 물건을 올리지 않고 또 유통기한을 넘기지 않고 신선한 물건만 가져다가…. "

자치단체도 지역 경제를 살리기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대형마트와도 경쟁을 할 수 있는 시민운동을 확산해서 정말 우리의 전통 고유의 시장이 경쟁력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경북 안동시장
- "육류 소비 촉진이라든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그런 노력을 지금 열심히 하고 있고, 또 많은 사람이 우리 안동을 찾을 수 있도록…."

경제를 살리자는 지역민들의 결의가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봄바람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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