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늘밭 돈뭉치 수사 확대…지문·CCTV 확보 가족소환
입력 2011-04-13 15:02  | 수정 2011-04-13 17:58
【 앵커멘트 】
수백억 원대 도박 수익금 조성으로 발생한 마늘밭 돈뭉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문과 CCTV를 확보하고 주변 가족을 소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심회무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늘밭 돈뭉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3가지 방향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금다발에 묻은 지문과 자금 이동 CCTV를 확보했고 주변 가족을 소환했습니다.

▶ 인터뷰 : 문대봉 / 김제경찰서 수사과장
- "가족들 관계 그다음에 이동경로 자금 흐름 이 돈의 지문 감식을 통해 거기에 관련된 대상자를 찾아서 확대수사할 예정입니다."

우선 경찰은 현금 감식을 통해 돈다발에 남은 20여 개의 지문을 확보했습니다.

지문을 통해 현금화된 경로를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자금이 인천과 경기도 부천 등에서 현금화됐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금 5천만 원 이상 거래가 자동신고되는 현행 제도에서 수백억 원의 현금화가 쉽지 않다고 보고 금융권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경찰관 / 지문감식반
- "1주~2주 걸리죠. 급한 사건 중요사건은 하루 만에도 나오기도 하고요. 지문만 좋다면 바로 나올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어 돈을 관리해왔던 이모씨의 전주 소재 아파트의 CCTV를 확보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인터넷 도박판을 개설한 이모씨 형제의 가족도 소환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돈을 관리했던 매형 이씨가 최근 건물과 땅 등 3~4개를 산 정황도 포착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심회무 / 기자 (전북경찰청)
- "거액의 도박 수익금을 챙기고 도피 중인 이모씨는 누나 등 가족과 수차례 국제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국제 수사 공조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shim2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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