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가 떨어져도 물가 안 내린다"
입력 2011-04-13 11:02  | 수정 2011-04-13 14:02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5%에서 3.9%로 올린 가운데, 내년에는 올해보다 물가 오름세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종전과 같은 4.5%로 유지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5%에서 3.9%로 수정했습니다.

물가는 1분기 4.5%, 2분기 4.0% 등 2분기까지는 4%대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다 하반기에는 3.6%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농산물이나 국제유가 등 공급 쪽 요인을 뺀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지난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인 3.3%로 예상했습니다.

내년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내년 근원인플레이션율은 3.6%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3.4%를 역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농산물 값, 기름 값이 내려도 물가는 계속 오른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이상우 / 한국은행 조사국장
- "코어(근원인플레이션)의 움직임을 보면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물가 오름세가 높아지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했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는 상반기 4.0%, 하반기 4.9% 성장해 연간으로 4.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민간소비는 물가상승에 따른 가계의 구매력 저하로 증가 폭이 축소되겠지만,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경상수지는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예측한 180억 달러보다 많이 줄어든 110억 달러로 예상했습니다.

원유 도입단가는 지난번 전망 때는 배럴당 87달러였지만, 이번에는 105달러로 높여 잡았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