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국무부 "미국인 1명, 북한에 억류 중"
입력 2011-04-13 08:40  | 수정 2011-04-13 11:40
【 앵커멘트 】
미국인 1명이 또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바마 정부 들어 벌써 4번째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답변 】
미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인 1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CNN 방송은 억류된 미국인이 남성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 미국인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있었던 지난해 11월 북한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이 미국인을 국제인권법에 맞게 존중하고 처우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또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스웨덴의 평양주재 대사관을 통해 억류 미국인에 대한 영사적 접근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억류 미국인에 대한 정례적인 방문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된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지난 2009년 3월 미국 국적의 여기자 로라 링과 유나 리가 억류된 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방북해 같은 해 8월 석방됐고, 같은 해 12월에는 대북인권 활동을 하던 미국 국적의 재미교포 로버트 박이 북한에 무단입국했다가 체포된 후 추방됐습니다.

또 2010년 1월에는 곰즈 씨가 북한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7개월 만에 귀환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억류 미국인이 이달 말 재방북할 예정인 카터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 기회에 석방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터 미 국무부 장관도 이번 주말 한국을 방문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외교적 움직임을 갖는다는 점에서 미국인 억류문제가 어떤 해법을 찾아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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