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북한 금강산 독점권 취소…즉각 철회"
입력 2011-04-11 12:09  | 수정 2011-04-11 14:59
【 앵커멘트 】
정부는 북한의 금강산 관광 독점권 취소에 대해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남북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백두산 화산 2차 협의는 예정대로 내일(12일) 이뤄집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지난 8일 금강산 관광 독점권을 취소한다는 북측의 주장이 부당하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측면에서 보아도 북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북한의 이러한 일방적 주장은 사업자 간 계약, 남북 당국 간 합의, 그리고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불법·부당한 처사로서 받아들일 수 없으며,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어 해당 사업자인 현대그룹과 조율하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국제법상의 절차를 밟을 경우, 실효성 있는 결과를 얻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북측이 중국인 관광객을 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정부가 중국 측에 금강산 관광 지구는 여행 지역 제외를 요청한 것과 비슷한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동안 유화적이던 남북 분위기가 이처럼 얼어붙은 가운데, 남북 백두산 화산 민간 2차 협의는 예정대로 이뤄집니다.

1차회의 때와 동일하게 꾸려진 남북 대표단은 내일(12일) 북측 개성에서 2차 협의를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측이 백두산 화산 징후와 관련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할 지가 관심사로 꼽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