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제2의 예산전쟁' 막을까
입력 2011-04-11 11:03  | 수정 2011-04-11 13:59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 위기를 넘긴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주에 장기적인 재정 적자 감축 계획을 발표합니다.
오바마는 재정 적자를 얼마나, 언제까지 줄일지 목표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악관의 데이비드 플러프 선임고문은 주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구체적인 재정 적자 감축 목표치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표도 제시합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공화당이 요구해온 노인 의료보장 제도인 메디케어와 빈곤층 의료보장 제도인 메디케이드의 수정 여부입니다.

백악관 측은 어떠한 절감방안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말해, 현행 제도를 손질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또 전임 부시 행정부 시절에 부유층 세금을 낮췄던 것을 인상해야 한다는 점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측은 '정부 부채 상한선'을 높이기 전에 '지출 감소'에 대해 오바마 정부가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에릭 캔터 /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 "(백악관은) 또다시 세금 인상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지난 12월 합의한 내용을 지키겠다고 하면서, 동시에 어기겠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정부 부채 상한선'을 조정하지 않으면 제2의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반 홀렌 / 미 하원의원
- "공화당 동료들이 치킨 게임을 하는 것은 무척 위험합니다. 채무 불이행은 미국에 대재앙을 가져올 것입니다."

지난 주말 연방정부의 폐쇄 시한을 1시간 앞두고 예산안 타결을 이끌어낸 오바마가 앞으로 재정 적자에 대해서는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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