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네이도에 홍수까지…미국 자연재해로 '몸살'
입력 2011-04-11 04:19  | 수정 2011-04-11 07:24
【 앵커멘트 】
토네이도와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미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 인디애나주에서는 벼락 맞은 집이 화제입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검은 연기가 굉음을 울리며 빠른 속도로 이동합니다.

땅이 흔들릴 정도의 파괴력으로 주변의 모든 것들을 집어삼킵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도시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곳곳에 파괴된 건물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는 가운데, 자세한 피해 상황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스다코타주에서는 강물이 불어나면서 주변의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겼습니다.

농장을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농부의 가족은 슬픔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칼 거링 / 유족
- "아버지는 계속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었고, 저는 무리하지 말라고 말렸지만…."

겉보기에는 멀쩡한 집이지만, 안에 들어가 보니 집안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지붕은 뻥 뚫려 있고, 정체불명의 흰 덩어리가 집안을 뒤덮었습니다.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 집이 벼락에 맞은 것입니다.

▶ 인터뷰 : 파트리샤 암스트롱 / 집주인
- "우리는 일을 하러 오전 9시에 집을 나섰어요. 그리고서 번개가 우리 집을 덮쳤어요."

수리 비용만 1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운 좋게 목숨을 건진 암스트롱 부부는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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