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트에서 직접 수산물 방사능 검사
입력 2011-04-10 16:58  | 수정 2011-04-11 08:59
【 앵커멘트 】
일본 원전 사고로 유출된 방사능에 대한 공포 때문에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직접 방사능 검사에 나서며 소비자들의 발길 돌리기에 나선 대형마트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 오염수로 인해 수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어느 때보다 큽니다.

정부가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축·수산물을 정밀검사하겠다고 밝혔지만,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수인 / 서울시 용산구
- "혹시 일본에서 온 것인지 살피게 돼요. 예전에는 일본에서 왔다 해도 아무 생각 없이 먹었는데 이제는 먹어도 되나 걱정이 되죠."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국내 한 대형마트가 수백만 원 짜리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했습니다.

"방사능이 측정되면 '삐'하고 소리가 나는데 방사능 측정이 안 되기 때문에 0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과 가까운 동해와 남해에서 난 수산물과 해초류들까지도 안전을 확인시켜줍니다.


▶ 인터뷰 : 오신영 / 롯데마트 식품매니저
- "방사능 측정기를 물류센터에 배치했습니다. 점내에서도 이차적으로 오전, 오후 수시로 방사능 측정기를 사용해 요오드와 세슘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본 원전 사태로 큰 피해를 본 수산물 시장도 방사능 측정기 도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사능 공포로 위축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돌리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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