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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문턱' 삼성화재 vs '벼랑 끝' 대한항공
입력 2011-04-08 10:41  | 수정 2011-04-09 11:23
【앵커멘트】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이 내일(9일) 오후 열리는데요.
삼성화재는 4연승으로 챔피언 등극의 마침표를 찍을 계획이고, 대한항공은 대반격을 시작할 각오입니다.
전광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강 구도를 무너뜨리고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대한항공.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정상을 향한 비행'을 꿈꿨습니다.

상대는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4승1패로 압도했던 삼성화재.

대한항공은 내심 4연승 우승을 바랐습니다.


'폭격기'가 뜨면서 대한항공의 바람은 물거품 됐습니다.

경기마다 40점 이상 작렬하는 삼성화재 가빈의 무차별 폭격 때문에 내리 3연패 했습니다.

4차전에서도 패하면 처음 나간 챔피언결정전에서 허무하게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을 상황입니다.

대한항공은 배수진을 쳤습니다.

효과적인 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들어 가빈에게 올라가는 토스의 정확도를 낮출 계획입니다.

가빈의 강타만 터지지 않는다면 해볼 만하다는 게 대한항공의 계산입니다.

대반격을 다짐하는 대한항공과 달리 삼성화재는 4차전에서 챔피언 등극을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상대가 가빈 막기에 몰두하는 사이 조승목과 지태환의 속공, 고희진의 가로막기로 대한항공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무너뜨릴 계획입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르느라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돼 있어 4차전을 내준다면 챔피언 등극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삼성화재의 분석입니다.

챔피언 등극의 '9부 능선'을 넘은 삼성화재. 벼랑 끝으로 몰린 대한항공.

삼성화재는 굳히기를, 대한항공은 뒤집기를 꿈꿉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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