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대지진] 원전에 질소 주입…출입금지·대피지역 확대
입력 2011-04-07 18:04  | 수정 2011-04-07 19:21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과 주변지역 방사능 오염은 지금 어떤 상태일까요.
원전에는 혹시 모를 폭발을 막으려고 질소를 주입하고 있습니다.
출입금지와 대피지역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격납용기에 질소를 주입하고 있습니다.

1호기는 핵연료봉이 70%나 손상돼 수소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작업은 6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2호기와 3호기도 연료봉이 30%가량 손상된 것으로 보여 역시 질소를 주입할 계획입니다.


원전 4호기를 만든 히타치제작소는 원자로 냉각작업에 적어도 1년이 걸릴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에다노 유키오 / 일 관방장관
- "가능한 한 모든 방안과 해결책을 검토하고 그에 따라 결론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

원전 앞바다에서는 방사성 요오드 농도가 배수구 기준으로 기준치의 14만 배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일 조사 때 기준치 750만 배보다는 훨씬 좋아졌지만, 여전히 위험한 수준입니다.

토양 오염지역도 확대되면서 원전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이다테 마을농지에서 기준치의 30배가 넘는 세슘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원전 반경 20킬로미터 지역은 출입을 금지하고, 반경 30킬로미터 지역까지 대피지역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변지역 주민에 대해서는 '방사능 피폭량'을 따지는 새로운 인체 위험기준을 만드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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