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FTA 협정문 번역 오류는 기네스북 오를 코미디"
입력 2011-04-07 17:26  | 수정 2011-04-07 19:51
【 앵커멘트 】
대정부 질문 이틀째인 오늘(7일) 국회에선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한-EU FTA 협정문 번역 오류와 독도 문제에 대한 대책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는 일제히 한-EU FTA 협정문의 번역 오류 문제를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옥임 / 한나라당 국회의원
- "한-EU FTA 번역 오류로 전 세계적인 코미디가 되고 말았습니다. 기네스북에 오르지 않은 게 다행…"

▶ 인터뷰 : 최재성 / 민주당 국회의원
- "단순히 기강 해이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특히 야당은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며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민주당 국회의원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파면 감입니다. 대통령께 파면 건의하시겠습니까?"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 "관련된 분들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당은 다만 번역 오류 문제를 빌미삼아 FTA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경계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누출에 대한 정부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민주당 국회의원
- "무조건 안전하다는 말만 말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여야는 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방안을 주문했습니다.

국정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사건과 이른바 '상하이 스캔들'로 불리는 상하이 총영사관 기밀 유출 의혹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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