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커스의 화려한 귀환…태양의 서커스, 바레카이
입력 2011-04-06 21:11  | 수정 2011-04-06 21:23
【 앵커멘트 】
'서커스와 유랑극단'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는 '태양의 서커스, 바레카이'가 한국에 왔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스터리한 숲, 바레카이로 떨어지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 이카루스.

급강하하는 그물 안에 갇힌 몸을 비틀며 묘기에 가까운 곡예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연기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뿜으며 관객을 숨죽이게 합니다.

정교한 움직임은 날카롭지만, 저글링과 남녀 배우의 코믹한 연기는 서커스가 가진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충분히 살렸습니다.

'퀴담'과 '알레그리아'에 이어 3번째로 한국에 온 태양의 서커스 팀의 작품 '바레카이'.

▶ 인터뷰 : 김용관 / 마스트미디어 대표
- "굉장히 역동적이고 자연친화적이고 가족 중심적이라 우리나라의 독특하고 강한 가족 문화와 잘 맞을 것으로 보고…"

하늘 위를 유영하듯 50m가량의 공연장을 휘젓는 곡예사들의 움직임은 새보다 가볍고 자유롭습니다.

최고의 장면으로 꼽히는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나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매켄지 공연 총괄 책임자
- "쇼의 마지막 부분은 굉장히 놀랄만합니다. 2개의 러시아 그네에서 곡예사들이 돌아가며 공중을 향해 떠오르고 상대 배우 위나 30m 거리의 허공 위로 날아가 착지하는 장면입니다."

머릿속으로는 불가능해 보였던 상상을 보란 듯이 현실로 만든 쇼는 '서커스를 재창조한다'는 이 서커스단의 모토를 완벽하게 실현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 art5@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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