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밀가루 판매 급증…과자·라면도 '사두자'
입력 2011-04-06 15:16  | 수정 2011-04-06 18:09
【 앵커멘트 】
밀가루·설탕에 이어 과자 가격까지 오르자 소비자들은 걱정입니다.
당장 밀가루 판매가 며칠 새 폭증하는 등 일부에서는 '더 오르기 전에 사두자'는 심리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모처럼 장보기에 나선 주부 최원영 씨의 쇼핑카트에는 과자가 가득 담겼습니다.

과자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서둘러 장보기에 나선 겁니다.

두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만 담았는데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최원영 / 서울 영등포동
- "애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안 먹게는 안되니까. 사기는 해야 되는데 (가격이) 오르면 가계에 부담이 되죠. "

라면을 자주 먹는다는 김용순 씨도 예외는 아닙니다.


▶ 인터뷰 : 김용순 / 서울 상도동
- "(오늘 라면 왜 이렇게 많이 사셨어요?) 먹는 거니까 어쩔 수 없이 올라도 사야되는 거 아녀요? "

밀가루와 설탕 등 원재료에서 과자 같은 가공 식품까지, 물가가 전반적으로 들썩이자 소비자들도 동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요 대형 마트의 밀가루 매출은 며칠 새 20~30%나 폭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규 / H마트 주임
- "밀가루 가격이 오른다는 말이 있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으시고 물량도 떨어지고 이런 경향이 있습니다"

자고 나면 오르는 먹을거리 물가, 주부들의 걱정은 커져만 갑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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