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몽준 전 대표 "분당 공천 잡음…당 위기 드러나'
입력 2011-04-06 09:46  | 수정 2011-04-06 10:00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는 분당을 보궐선거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과 관련해 "한나라당의 위기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을 위한 반듯한 후보를 뽑는 과정이었는지, 권력투쟁 과정이었는지에 대해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며 공천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나라당의 고질적인 정체성 위기가 다시 노출됐고, 정체성 위기를 증명하는 최악의 상태는 친이, 친박이라고 언론에 분류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모든 정치인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소모품이자 도구에 불과하다"며 "반대로 국가나 정당이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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