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삭 의사부인 사망사건' 법정 공방 예고
입력 2011-04-05 16:11  | 수정 2011-04-05 16:14
만삭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31살 백 모 씨 측이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공판 준비기일에서 백 씨 변호인은 "살해장소와 살해방법 등 공소사실이 명확지 않아 방어권 차원에서 너무 많은 가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또 "아내 박 씨의 목 부분 DNA 검사를 했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정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백 씨를 기소한 조남철 검사는 "피고인이 어떤 부분에 동의하고, 어떤 부분을 인정하지 않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법 규정에 따라 자료로 제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백 씨는 전문의 자격시험을 잘 보지 못해 심한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장시간 게임을 한 뒤 부부싸움을 하다 목을 눌러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 엄민재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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