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 '신공항·과학벨트' 여진 계속
입력 2011-04-05 15:31  | 수정 2011-04-05 18:02
【 앵커멘트 】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둘러싸고 한나라당 내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학벨트 입지선정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당 지도부는 내부 단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잠시 잠잠했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부산이 지역구인 서병수 최고위원은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한나라당 최고위원
- "결과적으로 파기할 수밖에 없게 된 대통령 선거공약을 작성한 책임자는 물론 국가경쟁력을 낭비한 정책 책임자 또한 반드시 문책돼야 한다는 것을…"

대전시장을 지낸 박성효 최고위원은 과학벨트 문제를 꺼내며 이 대통령의 합리적인 판단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효 / 한나라당 최고위원
- "지금의 상황을 보면 솔로몬의 재판이 생각납니다. 한 아이를 두고 내 아이다, 네 아이다 싸우는 모습에 그 아이를 반으로 나눠 가지라는 판결을 내면서…"

최근 신공항 백지화 대안으로 영남권을 달래기 위해 '과학벨트 쪼개기' 방안이 나오는 것을 경계하면서 충청권 유치를 강조한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접한 김무성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감한 사안인 만큼 발언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여러 국책사업 결정 문제로 화가 나서 할 말이 많겠지만 이럴 때 참고, 사태를 수습하는 데 서로 협조하는 것이…"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한편, 김해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도 신공항 백지화 발표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나서 이번 재보선의 핵심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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