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삼 `불티`…"방사능 예방효과 있다" 면세점 매출 두배로↑
입력 2011-04-05 08:33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홍삼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설 명절 수요로 선구매가 이뤄져 비수기를 맞았던 홍삼 업체들이 일본 지진 덕에 `때아닌 특수`를 누리는 모양새다.

한국인삼공사는 4일 정관장 홍삼 제품의 지난달 매출액이 5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11억원)보다 13%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 면세점을 통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사실이 눈에 띈다. 지난 3월 홍삼 제품의 면세점 매출은 10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나 늘었다.


후쿠오카 원전의 방사능 얘기가 처음 나왔던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의 판매량은 그 전주와 비교해 116%나 올라갔다.

고려인삼학회에 따르면 홍삼은 방사능 방어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삼은 방사능으로 손상된 세포를 활성화하며, 조혈 기능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업계 관계자는 "홍삼을 먹는다고 방사능을 완전히 해독할 순 없지만 피해를 줄이는 차원에선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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