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중수부 폐지' 반대 재확인
입력 2011-04-03 05:18  | 수정 2011-04-03 11:13
【 앵커멘트 】
검찰 검사장들이 국회의 '검찰 개혁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대검 중수부 폐지를 비롯한 국회 합의안에 대한 검찰의 불만이 극에 달하는 모습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의 검사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회의 '검찰 개혁안'에 대한 비상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검사장급 이상 간부 45명은 이날 한목소리로 검찰 개혁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를 비롯한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합의안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셈입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사안의 중대함을 감안한 듯 말을 아꼈습니다.

(( 현장음 ))

(국회 사개특위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검찰이 반발하는 개혁안은 중수부 폐지와 특별수사청 설치, 경찰 수사개시권 부여 및 복종의무 폐지 등입니다.

검찰은 이런 개혁안이 시행될 경우 검찰 본연의 임무인 부패수사에 매진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이 아니라는 겁니다.

검찰은 분명한 반대 입장에 대한 검찰 내부의 공감대를 국회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 개혁을 둘러싼 갈등이 앞으로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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