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반값 등록금 실현하라!"…거리로 나온 대학생들
입력 2011-04-02 18:24  | 수정 2011-04-03 09:57
【 앵커멘트 】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집회가 서울 대학로에서 열렸습니다.
야당 인사들도 집회에 참석해 현실적인 등록금 정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집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의 손에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피켓이 들려 있습니다.

올해에도 대부분 대학이 등록금을 올리자 참다못한 대학생 1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

지난 3월 경희대를 시작으로 10여 개 대학에서 전체총학생회의가 열리면서 대학생들은 집단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비싼 등록금도 문제지만 '취업후학자금상환제'도 역시 유명무실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 배유진 / 대학생
- "너무 조건들이 까다로워서요. 예를 들어 금리가 너무 높아서 처음에 3백만 원을 빌렸는데 700만 원으로 갚아야 한다든지…"

야당 인사들도 학생들의 집회에 함께해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민주당 국회의원
- "등록금 마련하느라 등이 휘는 학부모님들… 실제로 자살한 분도 계시죠.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꼭 반값등록금 쟁취합시다."

집회가 끝나자 학생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sunghoon@mbn.co.kr
- "등록금을 낮춰달라는 요구에 정부와 대학이 침묵하고 있어 대학생들의 집단행동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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